
[해병대 간도 특설대] 해병대 ‘악습과 똥군기’의 서글픈 뿌리…초대사령관들의 ‘간도특설대’ 경력
대한민국 해병대의 엄격한 기수 문화와 내무부조리가 일제강점기 전범국 군대(일본군 및 만주군)의 폭력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재조명받고 있다.
창설 초기 지휘부를 장악한 친일 파시즘 군인들이 일본군식 사적 제재를 그대로 이식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해병대 왜곡 군기의 뿌리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초대 사령관 전원,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
해병대 창설과 인적 구성 과정을 살펴보면 이 같은 주장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드러난다. 대한민국 해병대의 기틀을 잡은 초기 사령관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만주국군과 일본군 출신이 절대다수였다.
초대 해병대사령관 신현준: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 행위로 악명 높았던 만주군 ‘간도특설대’ 창설 요원이자 장교(대위) 출신이다.
제2대 김석범 · 제3대 김대식 사령관: 신현준 사령관과 마찬가지로 만주 대륙에서 항일 무장세력을 탄압했던 간도특설대의 핵심 간부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해군의 친일 군인 ‘해병대 몰아넣기’가 화근
이들이 해병대에 집결하게 된 배경에는 해군 창설기 인사의 비화가 숨어 있다.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한 손원일 제독은 해군의 핵심 장교로 배를 타는 기술(항해술)이 검증된 민간 상선사관 출신들을 주로 중용했다. 반면 배를 탈 줄 모르고 지상 전투(육전) 경험만 있던 일본 육군 및 만주군 출신 군인들은 신설된 해병대로 대거 소속을 변경(전과)시켰다.
그 결과 해병대 창설 간부진의 절대다수가 전범국 군대 출신들로 채워지는 기형적인 구조가 완성되었다.
일본군 ‘똥군기’와 가혹행위의 대물림
이처럼 전범국 군대 출신들이 초기 해병대 지휘부를 독점하면서 내부 병영 문화도 급격히 오염되었다.
민간인을 강제 징집해 폭력으로 통제하던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악명 높은 병영 부조리(구타, 가혹행위, 정신적 수치심 주기)가 고스란히 해병대 내무반으로 이식되었다. 과거 해병대 내에서 오랫동안 자행되던 각종 은어나 기상천외한 가혹행위 양식들 역시 상당수가 일본군과 만주군 시절의 잔재에서 유래한 것이다.
해병대가 6·25 전쟁 등에서 "안되면 될 때까지" 정신으로 수많은 전공을 세운 강인한 부대인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초기 지휘부가 가져온 일본식 병영 폭력 문화가 해병대 특유의 왜곡된 '센 군기(악습)'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은 지우기 힘든 역사의 오점으로 남아있다.
[약산 소식지 권용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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