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사무실이 책상과 의자, 회의실과 수납장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최근의 업무 공간은 일하는 사람의 집중도, 소통 방식, 기록 습관, 조직 문화까지 함께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를 기반으로 업무 환경을 큐레이션해온 WIP가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6’에 참가해 새로운 오피스 경험을 제안한다.
(주)워크인프로그래스가 전개하는 WIP는 해외 오피스 가구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흐름에 맞는 제품과 공간 구성을 함께 제안해온 브랜드다. 인체공학적 구조를 갖춘 오피스 체어, 감각적인 라운지 체어, 유연한 배치가 가능한 모듈형 시스템, 업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오피스 오브제 등을 통해 현대적인 사무 환경을 구성해왔다.
WIP가 이번 인벤타리오 2026에서 선보이는 전시 주제는 ‘OFFICE: BACK TO THE FUTURE, 남겨진 일의 방식’이다. 전시는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업무 환경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기록 문화와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주목한다. 손으로 남기는 메모, 정리된 문장, 누군가에게 전하는 업무 메시지, 책상 위에 쌓이는 기록의 흔적을 오피스 가구와 연결해 하나의 공간 경험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가구 쇼룸의 형태가 아니다. WIP는 편지 브랜드 글월과 협업해 하나의 문구 회사 오피스를 구현한다. 관람객은 전시장 안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를 보는 동시에, 그 공간에서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소통하고, 기록을 남기는지를 체험하게 된다. 이는 ‘좋은 사무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WIP만의 답변이기도 하다.
WIP 관계자는 “좋은 업무 환경은 단순히 보기 좋은 인테리어나 기능적인 가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조직의 규모, 일하는 사람의 수, 업무 방식, 소통의 흐름에 따라 공간은 다르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WIP가 오피스 공간과 가구를 어떤 방식으로 큐레이션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이며, 글월과의 협업을 통해 기록과 문구, 가구가 함께 만드는 업무 환경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Re: Interoffice Mail 나의 일에게〉가 함께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기업 내부에서 사용되던 사내 우편 시스템에서 영감을 얻었다. 관람객은 자신의 일, 동료, 프로젝트, 업무 태도에 대한 생각을 편지로 남기고, 다른 사람이 남긴 편지를 읽거나 교환하며 서로의 ‘일을 대하는 마음’을 경험하게 된다.
디지털 메신저와 협업 툴이 익숙한 시대에 업무 소통은 점점 빨라졌다. 그러나 빠른 전달이 늘 깊은 이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WIP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남기고, 타인의 업무 이야기를 읽는 과정을 다시 경험하게 한다. 이는 문구와 오피스 가구가 서로 다른 영역이 아니라, 모두 일하는 사람의 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
문구가 생각을 기록하는 도구라면, 가구는 그 기록이 이루어지는 자리를 만든다. 책상과 의자, 수납과 라운지, 메모와 편지는 서로 분리된 요소처럼 보이지만 실제 업무 환경에서는 하나의 흐름 안에 놓인다. WIP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피스 가구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문화를 설명하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최근 기업과 브랜드들은 사무실 리뉴얼, 임직원 경험 개선, 회의 공간 재구성, 라운지형 업무 공간 조성 등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WIP의 전시는 오피스 가구를 공간 기획과 업무 문화의 관점에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어떤 가구를 놓을 것인가’가 아니라, ‘이 공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게 될 것인가’를 묻는 전시인 셈이다.
한편 인벤타리오 2026은 문구와 기록 문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함께하는 문구 박람회로 2026년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2층 더 플라츠 홀에서 진행된다. WIP는 D05 부스에서 글로벌 오피스 가구와 오피스 경험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명은 ‘INVENTARIO 2026 ㅡ 나라는 세계를 만드는 도구’이며, 장소는 코엑스 2층 더 플라츠 홀2 D05 부스 WIP 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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