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두레생협, 제1차 생협돌봄포럼 개최… 생활공동체 돌봄모델 논의

조합원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협동형 돌봄’ 모델 첫 포럼 열려

전국 생협 6곳, 지역 돌봄 실천 사례 및 협동조합의 역할 공유

“먹거리 운동 넘어, 돌봄으로 확장된 생활협동조합의 새로운 가치”

포럼 참여자들. 사진=한살림연합
한살림고양파주 사례 발표. 사진=한살림연합
질의응답하는 발표자들. 사진=한살림연합

한살림연합과 두레생협연합회는 22일 오전 10시 ‘조합원·시민 참여로 일구는 생협돌봄’을 주제로 제1차 생협돌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전국 생협 조합원과 관계자, 시민 등 약 145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중계도 병행됐다.

 

행사는 ‘생협이 왜 돌봄을 하나?’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조합원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의 돌봄을 조직하고 실천하는 과정과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 생협돌봄의 의미와 방향 제시

 

기조발제에 나선 조유성 한살림연합 돌봄기획팀장은 ‘생협돌봄의 의의’를 주제로, 돌봄이 단순한 사회복지 활동을 넘어 생활협동조합의 핵심 가치 실천 영역임을 강조했다. 그는 “생협은 물품 거래 조직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생활의 협동체”라며 “돌봄은 협동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새로운 생활운동”이라고 말했다.

 

 

■ 현장에서 이어지는 실천 사례

 

이날 세션에서는 전국 생협의 돌봄 현장 경험이 공유됐다.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 김은주 이사장은 조합원 수요를 기반으로 한 방문돌봄사업 운영 사례를 발표했으며, 송미경 주민두레생협 이사장은 생협이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교육과 운영 시스템을 설명하며 “생협의 돌봄은 신뢰와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고 언급했고, 박선경 한살림성남용인생협 이사장은 조합원과 함께 개설한 주간돌봄센터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협동조합형 돌봄이 가지는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혜경 은평두레생협 부이사장은 지역 돌봄 네트워크 협력 사례를 통해 “서로 돌보는 문화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김기중 한살림고양파주생협 이사장은 조합원이 돌봄의 주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공유했으며, 고은주 울림두레돌봄사회적협동조합 전 이사장은 돌봄사업의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경험을 전했다.

 

 

■ “돌봄은 협동의 또 다른 형태”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생협이 소비자 조직을 넘어 지역사회 관계망을 복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조합원의 참여와 협동 경험이 돌봄사업의 지속성과 지역 확산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황홍순 두레생협연합회 회장은 “두레와 한살림이 함께 ‘생협돌봄’을 논의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지역의 돌봄 문제를 협동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권옥자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한살림은 건강한 먹거리로 세상을 살리고자 출발했다”며 “이제 그 정신을 이어 돌봄을 제2의 생활운동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생협돌봄, 지역사회 연대의 새 모델

 

이번 포럼은 ‘생활 속 돌봄의 협동화’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고령화, 돌봄 공백 등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조합원 중심의 자발적 돌봄모델은 지속가능한 지역복지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살림과 두레생협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향후 정기적인 협력 포럼을 개최해, 생활협동조합형 돌봄체계 구축 방안과 실천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5.10.23 14:57 수정 2025.10.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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