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머무는 책 한 권의 여유, 김포 책방 ‘머무르’의 특별한 쉼”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북캉스, 책방 ‘머무르’

지역 작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사랑방, 책이 이어주는 특별한 인연

아이부터 직장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독서 공간

 

책방 ‘머무르’는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와 책이 어우러진 쉼터다. 
가족, 직장인, 지역 주민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교류의 장이자, 
도심 속에서 잠시 머물며 나를 위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사진=지자체온동네뉴스

 

 

여름날의 뜨거운 공기를 잠시 내려놓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은 여행에 견줄 만큼 특별하다. 경기도 김포한옥마을에 자리한 책방 ‘머무르’는 그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책방 이름처럼, 바쁜 일상에서 잠시 ‘머물며’ 책과 함께 호흡하길 바라는 주인의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방 이름의 유래는 김포 끝자락의 작은 섬 ‘유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진강과 예성강이 만나는 물줄기 한가운데 떠 있는 유도는 큰물에 밀려왔다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에서 비롯해 ‘머무르섬’이라 불린다. 책방 대표 이호진 씨는 이 전설처럼 사람들이 지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공간을 열었다.

 

책방이 자리한 김포한옥마을은 숙박과 카페, 전통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빌딩 숲과는 거리가 먼, 고즈넉한 기와지붕 아래에서 즐기는 독서는 마치 짧은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준다. ㄷ자 구조의 한옥으로 지어진 책방에 들어서면 마당에 놓인 평상이 먼저 반긴다. 세 구역으로 나뉜 공간 중 한 곳에서는 책을 판매하고, 나머지는 독서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이용료를 내고 머물며 책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독서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어린 손님이 읽다 남긴 책은 표시만 남겨두고 그대로 두는 것도 책방지기의 배려다. 다음에 다시 찾아와 이어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책방 ‘머무르’는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을 넘어 ‘이야기가 흐르는 곳’을 지향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철학서부터 그림책, 소설, 지역 작가의 작품, 독립출판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이 비치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혼자 찾는 손님까지 누구나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문화적 소통의 장으로서도 역할이 크다. 지역 작가를 초대해 북콘서트와 강연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독립영화를 상영하거나 독서모임을 진행한다. 특히 50~60대 직장 여성들이 퇴근 후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퇴근 후 책방’은 어느덧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모임이다. 이호진 대표는 책방이 앞으로도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방문자에게 새로운 추억과 경험을 선물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면, 여름의 한옥 책방은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풍경소리에 귀 기울이며 책 속에 몰입하다 보면, 그 자체로 선물 같은 시간이 된다. 책방 ‘머무르’는 독자에게 쉼과 영감을 동시에 건네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포한옥마을 속 책방 ‘머무르’는 단순한 독립 서점이 아니라, 독서와 휴식, 그리고 지역 문화를 잇는 열린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방문객은 책을 통해 휴식을 얻고, 독서모임과 행사 참여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앞으로 이 책방은 도심 속에서 ‘여행 같은 쉼’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08.18 12:43 수정 2025.08.18 12:4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지자체 온동네 뉴스 / 등록기자: 김남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ai365news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좋은사람 #행복나눔 #사랑나눔..
AI 매칭엔진 도입 2026 충청권 ICT 취업박람회 개최
국회 조형물 거장 정보원 작가, 50년 베일 벗는다...성북서 역대급 전..
반도체 끝났다고? 모건스탠리가 폭로한 하반기 주식 대이동 시그널
'제2회 전국 우리소리 경창대회' 종로에서 화려한 개막
자연의 모든 것이 대립과 조화로 움직인다고 보았기때문. 짝수는 균형과 안..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 날~。#jejuolletrail #ssicho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경기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경작 사후조사 착수 | 부동산 투기 철퇴 ..
단 하나의 빛이 세상을 바꿨습니다 #선한영향력 #CCBS #칭찬위원연합회..
당 고종이 신라를 공격하려 한다는 군사정보를 신라 문무왕에게 급히 알리..
허동보의 일히일비(19) - 가려 먹는다고 큰 일이 나진 않아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사랑이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순간 #사랑나눔축제 #칭찬위원연합회 #사랑으..
매듭은 지었지만, 자리는 지킵니다 | 계약해제 수용하라, 현대건설 결단하..
결단이 곧 계약해제 수용입니다 | 현대건설 결단하라, 계약해제 수용하라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 。#ssicho
광교신도시 A17블록 지분적립형 아파트 청년·신생아 특별공급 전격 신설
칭찬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꿉니다 #칭찬합시다 #사랑나눔축제 #칭..
카보베르데의 꿈! 인구60만, 작은섬나라!
창덕궁 후뭔에 있는 관람정, 존덕정이나 승재정 방향에서 보면 두 발로 물..
반야탕(般若湯)。낙조가 아름다운 도비산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오랫만에 올..
2026 용인 생활관광 미션투어 스탬프 투어: 여행하고 온누리상품권·투어..
좋은 사람 한 명이 세상을 바꿉니다 #사랑나눔축제 #선한영향력 #칭찬위원..
현대차그룹, 영남에 42조 폭탄 투하 AI 모빌리티 우주 에너지 선점 나..
삼성, 60조 폭탄투자로 영남을 '피지컬 AI 거점' 삼아 20만 일자리..
유튜브 NEWS 더보기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초청토론회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9] - 이스라엘 3대 절기와 그 의미

두려움을 신뢰로 바꾸는 관계의 언어학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100)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보장특구사업 상리마을 주민리더 도쿄탐방기

봄 (Feat.황정호)

흩어진 말들을 모아 하나의 질서로 세우는 법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9)

[50 Movements] #9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 리처드 용재 오닐 & 디토 오케스트라 | Shos...

병원 광고비, 어디서 새고 있습니까? 팀퍼포먼스 정용훈 대표가 말하는 AI 병원 마케팅

믿음의 선배들(8) - 타협을 모르는 순교자, 로마의 히폴리투스

개인vs법인사업자 장단점과 법인전환 절세방법(feat. 가족법인과 영업권으로 절세하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8] - 사라진 열 지파, 흔적 찾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8) 욕망의 수렁에서 건져 올린 영혼의 정교한 매뉴얼

#쏠롱구스노래들024 #SOS024 #광야 #Wilderness #정원진 #solongus #CCM #car...

HAUSER - Oblivion (Piazzolla)

칭찬사랑나눔 칭찬합시다축제시작된다. #칭찬문화

은혜와 감동이 물결치는 찬양 - 삼일노회 수련회

믿음의 선배들(7) - 열정의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17] - 피 터지는 성전논쟁, 그 시작은?

캔바는 디자이너의 업무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l Canva 팝업 행사 디자인 과정 공개

내면의 깊은 성찰과 거룩한 감사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으로 읽는 현대 사회(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