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PD협회, '이달의 독립PD상' 시상식 개최....창작자들의 땀과 열정 조명

 

 

 

8월 13일 한국방송회관 10층에서 한국독립PD협회가 주최한 ‘이달의 독립PD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독립PD들의 창작 열정과 사회적 격려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다큐멘터리, 교양 뉴미디어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여러PD들의 작품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많은 출품 작품들 가운데 다음과 같이 선정되었다.  

 

□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이달의 독립PD상 2분기(2025년 4월~6월)에 EBS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쓰레기집에 사는 할아버지와 반려견 > (연출: 김경민), 국회방송 <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국회 톺아보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 임시의 정원 >

(언출: 김수영), LG헬로비전, 연합뉴스 TV JOB, YTN2, UMAX, CH.U, 소상공인시장TV

 < 눈에 띄는 그녀들 7: 꿀벌 군단과의 달콤한 공거, 양봉가 신하연 > (연출: 권정훈), KBS1 다큐온 < 그곳에 소년들이 있었다 > (연출: 조영미) (가나다순) - 총 4 편이 선정됐다.

 

 

 

 

 방송부문 (30분이상 종합구성물) 

- EBS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쓰레기집에 사는 할아버지와 반려견 > (연출 김경민),

 

반려견은 언제나 가족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짖고, 물어뜯고, 공격적이거나 분리불안을 보이는 등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일 때, 우리는 혼내고 속상해하지만 해결되지 않아 좌절하곤 합니다. 때로는 '파양'이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행동은 보호자의 관계, 가족의 일상,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으며, 결국 문제행동은 강아지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행동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단순히 반려견의 행동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가 함께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원도 양양 시장에 매일 나타나는 특별한 동행, 목줄도 없이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니는 두 마리의 반려견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남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마주한 현실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할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집은 입구부터 방안까지 온통 쓰레기와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사연을 통해 제작진은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며 반려견들과 할아버지를 위한 전례없는 초대형 스케일의 솔루션을 준비하게 됩니다.

 

 

2) 심사평
현장취재를 통한 구성이 잘 이루어져 사람과 동물과의 진한 유대관계가 생생하게 나타났으며, 단순히 반려견의 행동 교정만이 아니라 반려견과 보호자와의 관계까지 개선해 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새로운 취지가 돋보였다. 특히 이번 영상은 복지 취약계층인 보호자와 반려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저장 강박으로 계속되는 보호자의 문제적 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구조와 치료, 회복까지 서로 노력해가는 과정을 잘 담아내어 이 프로그램만의 특성을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 방송부문 (30분미만 ALL ENG) 

-  국회방송 <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국회 톺아보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 임시의 정원 > (연출: 김수영)

 

1) 작품 소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국회 톺아보기'는 MC 박은영이 궁금증을 풀어나가며 알게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국회 바로 알기' 프로그램입니다. 국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혹은 국민들이 알기 어려운 국회 내 이야기들을 MC의 눈높이에서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바른 길잡이가 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 임시의정원 지금으로부터 106년 전인 1919년 4월 10일, 3.1 독립 선언 이후 독립 국가를 세우기 위해 만주, 상하이, 러시아 등지로 흩어져 있던 독립 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에 모였습니다.

천여 명의 인사들 중 선출된 29명의 대표자들은 회의체를 구성하고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을 선언하고 임시헌장을 제정하여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며 정치 참여, 남녀평등, 언론의 자유 등을 명시함으로써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의체가 바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탄생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입법기관인 임시의정원의 역사적 의미를 MC 박은영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 제도와 국회의 시작점이 된 임시의정원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심사평

몰랐던 임시의정원의 내용이 부각된 프로그램으로, 완성도 있는 구성과 연출이 돋보입니다. 친숙하지 않은 정치, 역사와 관련된 주제인 "임시의정원"에 대한 내용을 시청자에게 친숙한 MC 박은영씨의 인터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 주려는 시도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방송부문 (30분이상 ALL ENG) 

- LG헬로비전, 연합뉴스 TV JOB, YTN2, UMAX, CH.U, 소상공인시장TV

 < 눈에 띄는 그녀들 7: 꿀벌 군단과의 달콤한 공거, 양봉가 신하연 > (연출: 권정훈)

 

 

1) 작품 소개

강원도 원주에서 180군(상자)의 꿀벌을 돌보는 양봉가 하연씨. 한 군에 3~10만 마리의 벌이 살고 있어 함께 사는 꿀벌만 어림잡아 500만 마리 가량 된다. 온도, 습도, 바람과 주변의 밀원까지, 언제 주변 환경에 따라 변덕을 부릴지 모르는 꿀벌들을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먹이가 풍부한 봄철에는 개체수가 늘어나며 꿀벌이 가출하는 분봉 상황이 수시로 벌어진다.

 

다른 꿀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벌들이 날갯짓으로 수분을 날리고 벌집에 막을 씌우는 밀개 과정을 거친 밀개 꿀만 생산한다는 하연씨. 하지만 최근에는 꿀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니 그건 바로 벌이다. 벌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꿀도 파는 대신 벌의 먹이로 준다는 그녀는 대한민국 제일의 양봉가가 되기 위해 오늘도 공부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똑같은 출발선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력 질주하는 하연씨의 소소한 인생 이야기는 <눈에 띄는 그녀들>의 한 장면이다. 성별, 나이, 지역 그 어떤 것도 한계가 될 수 없다는 믿음으로, 미소 지으며 거침없이 앞으로 달려가는 그녀의 도전 스토리가 오늘도 강원도 원주의 양봉장에서 계속되고 있다.

 

 

2) 심사평

LG 헬로비전과 여러 제작사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하여 다양한 협력 채널에 방영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남성 주류의 영역인 양봉업에서 젊은 여성이 거침없이 도전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로, 도시에 사는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양봉을 편하게 접하며 흥미롭게 볼 수 있게 구성했다.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 청년 농부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었다.

유쾌한 주인공의 캐릭터를 따라가는 현장성 있는 취재가 눈에 띄었으며, 특히 꿀벌과 고군분투하며 하나하나 자신의 인생을 완성해 가는 구성을 통해 삶의 감동을 전달했다. 또한 꿀벌에 대한 주인공의 철학이 담긴 현장음을 놓치지 않고 잘 담아내어 진정성이 돋보였다.
 

 

 

 

□ 방송부문 (30분이상 ALL ENG) 

- KBS1 다큐온 < 그곳에 소년들이 있었다 > (연출: 조영미)

 

 

1) 작품 소개

6・25 전쟁 당시, 수많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전선에 뛰어든 학도의용군은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진정한 영웅들이다. 이들은 정규군이 아니었지만,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가 유지될 수 있었다. 10대 청년들에게 소중한 것은 개인의 행복이 아닌, 나의 가족, 나의 조국이었다.

 

무엇보다 학도의용군은 10대 학생들이 주도하여 결성한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이는 20세기 발생했던 세계 전쟁들과 비교할 때 보기 드문 사례로 한국 사회가 지닌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적 가치와 전통적인 유교적 가족주의가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학도의용군의 가치는 단순한 군사적 참여를 넘어 애국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도 큰 울림이다. 개인우선주의, 각자도생이 팽배한 시대를 견디며 사는 우리에게 학도의용군의 행동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 사유의 시간에서 우리는 '공익'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찾게 될 것이다.

 

본 다큐멘터리는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학도의용군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하여 전쟁의 참상과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더했다. 故 이우근 학도의용군의 편지를 비롯해 어린 학도의용군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을 AI영상으로 재현하여 현실감 있게 전했다. 75년 전 흑백 사진 속에 멈춰 선 소년들의 모습을 움직이는 이미지로 되살려 자료화면에 생동감을 더했다. 과거의 기록이 AI기술과 만나, 75년 전 그날의 현장을 오늘날의 시청자에게 전했다.

역사 크리에이터 최태성이 전편 내레이션을 맡아 전쟁의 기억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다. 또한 프리젠터로도 참여해, 생존자들의 증언을 직접 듣고 당시 전장을 함께 걸으며 관객의 시선을 안내한다. 본 방송이 학도의용군이 남긴 사회적, 역사적 유산을 한층 더 깊이 기리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2) 심사평

10대의 어린 나이에 6.25전쟁 중 자발적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로 나갔던 학도의용군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그 날을 기억하는 90세를 넘기신 어르신들의 증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경험한 전쟁의 모습을 AI로 재현하여 보여줌으로써 생생함을 더했고, 당시 학생이었던 그들을 75년이 지난 현재의 학교와 연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자료와 AI영상, 최태성씨의 내레이션과 설명 등의 방법으로 너무 무겁고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자료가 거의 없는 한국전쟁 중 학도병의 스토리에 AI 기법을 더해 실험적 다큐멘터리로 구성한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보도자료 출처: 한국독립PD협회 사무처)

 

 

 

특히 이날 시상식에 한국독립PD협회 추교진 협회장은 이 번처럼 △ 사회적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룬 탐사 보도 다큐 △ 환경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기획 프로그램 △지역 문화 활성화를 이끈 교양 시리즈등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PD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오기를 당부했다. 수상자들은 “제작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지만, 시청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장 큰 보람” 이라며 창작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한국독립PD협회 운영위원회 김준연 홍보위원은 “다양한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독립PD들의 창의성과 문제 의식이야말로 우리 사회 담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 소감을 전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앞으로도  ‘이달의 독립PD상’을 통해 다양한 창작자의 도전과 실험을 격려하며, 한국방송미디어 산업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다. 

 

 

 

 김준연기자 moviehanger@naver.com

 

 

 

작성 2025.08.14 04:05 수정 2025.08.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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